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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정리 36

피터 싱어 - 실천윤리학, 5강 어떻게 살 것인가?

5강 어떻게 살 것인가? 주제 :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오늘은 좋은 삶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이번엔 개인적인 이야기로 시작해볼까 합니다. 제 할아버지는 그리스어와 라틴어 고전을 가르치는 교사였습니다. 할아버지는 오스트리아 빈에 살았고, 그곳에서 한편의 원고를 쓰셨습니다. 어떤 삶이 좋은 삶인가에 대해서 입니다. 제가 할아버지가 쓰신 그 원고를 스튜디오로 가져왔습니다. 물론 독일어로 쓰셨습니다. 이 원고에서는 고대 그리스인이 생각하는 좋은 삶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헤로도토스의 역사라는 책에서 발췌한크로이소스 왕과 현자 솔론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되어있습니다. 지혜로움으로 명성이 자자한 현자 솔론이 크로이소스를 찾아옵니다. 크로이소스는 솔론에게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고 가장 운이 좋은 사람이 ..

피터 싱어 - 실천윤리학, 4강 동물 해방 : 실전편

4강 동물 해당 : 실전편 [동물은 정말 고통을 느낄까?] 아마 이렇게 묻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대체 어느 동물이 고통을 느끼나요?", 제 생각에 고통을 느끼는 동물은 척추동물이 고통을 느끼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척추동물은 우리와 비슷한 신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인간과 비슷한 방식으로 고통에 반응합니다. 또한 일부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낍니다. 문어의 복잡한 행동을 보면 문어는 의식이 있는 존재란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존재이며, 행복뿐 아니라 불행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곤충은 어떠한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인간이 아닌 동물 중 일부 그러니까 굴, 조개, 같은 생물은 고통을 못 느낄 수 있습니다. 고통을 느낄 정도로 복잡한 신경계가 굴이나 조..

피터 싱어 - 실천윤리학, 3강 동물 해방 : 이론편

3강 동물 해당 : 이론편 주제 : 동물은 윤리적 대상인가? 18세기와 19세기에 살았던 한국의 사상 다산 정약용 선생은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살아 있는 존재에는 모두 세 가지 종류가 있다." 첫 번째로 식물이 있습니다. 식물은 살아있으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쾌락과 고통을 느낄 순 없습니다. 식물에게는 삶이 무엇인지를 느낄만한 내면세계가 없습니다. 두 번째로 동물이 있습니다. 동물은 살아있으며 성장합니다. 그리고 고통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지각이 있는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돼지는 식물과 달리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즐길 수 있고, 고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돼지와 식물의 중요한 차이점입니다. 즉 동물과 식물의 차이는 쾌락과 고통을 느끼는 능력입니..

피터 싱어 - 실천윤리학, 2강 효율적 이타주의

2강 효율적 이타주의 오늘은 효율적 이타주의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우선 효율적 이타주의란 무엇인지 정의하겠습니다. 넓은 의미에서 효율적 이타주의는 철학입니다. 여러분이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 있어 지침이 되어주는 삶의 철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효율적 이타주의는 사회적 운동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에서 15년간 효율적 이타주의라는 사회 운동이 발전해왔습니다. 효율적 이타주의에 밑바탕이 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우리 삶의 목표 중 하나가 되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타주의라는 이름이 붙은 것입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효율 부분을 살펴볼까요? 우린 인생을 살면서 많은 부분에서 효율성을 추구합니다. 시간도 효율적으로 돈도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하지만 정말..

피터 싱어 - 실천윤리학, 1강 왜 공리주의인가?

1강 왜 공리주의인가? 주제 : 공리주의란 무엇인가? 이번 강의에서는 몇가지 윤리적 질문을 통해 공리주의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무엇이 옳은것일까요? 또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요? 공리주의에서는 이렇게 답합니다. "옳음이란 내가 할 수 있는 여러 선택 중 최선의 결과를 낳는 선택"을 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최선의 결과는 나만을 위한 것이여서는 안됩니다. 행동의 영향을 받는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여기서 모두란 현재는 물론이고 고려할 수 있는 미래의 사람까지 모두 포함합니다. [공리주의는 다른 도덕 관점과 무엇이 다른가?] 이렇게 보자면 공리주의는 다른 도덕관점과 다릅니다. 일정한 도덕 교칙을 따르는 것이 옳은 것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가령 우리가 일반적으로 따르는 도덕규칙 말..

리처드 니스벳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5강 지능: 유전인가? 환경인가?

5강, 지능: 유전인가? 환경인가? 이번 마지막 강연에서는 지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약 70년 동안 심지어 그 이전에도 서양 심리학자들은 지능을 단순히 유전적인 문제로 이해했습니다. 서양 심리학자는 지능의 척도인 IQ는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그 차이의 60~80%가 유전에 의해서 결정된다고 믿었습니다. 그들은 "어린 시절 경험은 중요하지 않다, 어떤 가족과 자라는지 상관없다., 학교도 상관이 없다." 기본적으로 인간은 유전자의 주어진 IQ를 갖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IQ는 기본적으로 발달과정에서 나타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예전 서양 심리학자는 "몇 세대의 걸쳐 인간의 지능은 낮아졌다. 왜냐면 부유한 나라에선 부자가 가난한 사람보다 아이를 덜 낳기 때문이다. 부자일수록 ..

리처드 니스벳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4강 무의식, 원초적 능력

4강, 무의식, 원초적 능력 지난 강의에서 의식과 무의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설명해드렸습니다. 무의식이 우리가 알지 못하는 여러 일을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 또 우리는 머리속에서 일어나는 인지 과정을 직접적으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였습니다. 여러분의 정신이 깔때기같다고 생각해보세요. 엄청나게 많은 일이 머리속에서 일어나는데 이것이 깔때기 윗 부분입니다. 우린 이 중 자극의 일부, 생각의 일부, 알아차리거나 알아차리지 못하는 인식의 일부, 생각을 지배하는 규칙 정도만 인지합니다. 인지는 하지만 이것의 영향을 받는다는 것을 모릅니다. 이것을 증명하는 연구들은 아주 많습니다. 그 중에는 놀라운 방식도 있습니다. [예시 1] 미국에서는 다양한 장소에선 투표를 합니다. 학교에서도 하고, 교회에서도 합니다. 투표..

리처드 니스벳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3강 의식의 지배자, 무의식

3강, 의식의 지배자, 무의식 주제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제가 말씀드릴 것은 사고, 즉 세상에 대해 추론하는 방식에 대한 것입니다. 이는 생각이 어떻게 작동하는 가를 말합니다. 우리의 머릿속에는 2가지 종류의 생각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2가지는 바로 의식과 무의식입니다. 의식*은 우리가 생각하거나 행동할 때 왜 이런 행동과 생각을 하는지 고민하면서 일어나는 현상의 일부분입니다. 우리 의식 속에서 일어나는 일만 설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무의식*적 과정은 항상 진행되고 있어서 생각과 행동의 영향을 미치지만 우린 무의식을 잘 알지 못합니다. 의식과 무의식에 이런 차이 때문에 우리 행동에 밑바탕이 되는 인지과정에서 왜곡되고 부정확한 견해가 생깁니다. * 의식 = 왜 그런 생각이나..

리처드 니스벳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2강 동양 vs 서양: 누가 옳은가?

2강, 동양 vs 서양: 누가 옳은가? 지난 강의에서는 동양과 서양에 서로 다른 사고방식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동양인은 어떤 대상이나 사람을 전체 맥락에 비추어 폭 넓게 주의를 기울인다는 경향이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서양인은들은 주로 대상에만 관심을 가지고 대상을 범주화하거나 대상에 규칙을 적용합니다. [동양 vs 서양 - 형식 논리학] 이번 시간에는 형식 논리학에 대해 다루려고합니다. 형식 논리*는 서양에서 생긴 개념입니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원래 있던 개념이라 말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형식 논리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시장과 정치 집회에서 일어나는 형편없는 논쟁에 신물이 난데서 시작했습니다. * 형식 논리 = 올바른 논증의 형식적 구조를 연구하는 학문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유형중 하나가 삼..

리처드 니스벳 - 생각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1강 동양 vs 서양: 인식의 차이

1강, 동양 vs 서양: 인식의 차이 제가 지난 50년동안 미시간 대학에서 연구한 내용을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서로 다른 사고방식에 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그 두가지는 동양과 서양, 또는 동아시아와 서유럽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동양인은 서양인보다 맥락에 훨씬 큰 비중을 두고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서양인은 맥락보다는 대상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대상은 영향을 주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으며, 이해하고 싶은 누군가의 행동일 수 있습니다. 동아시아인의 추론과 지각은 전체론적 관점을 기반으로 합니다. 대상의 여러 속성이나 그 대상의 행위를 결정하는 다양한 규칙에 집중해서 분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흔히 동아시아인은 상황 중심적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속한 환경에 민감하게 반..

댄 애리얼리 - 돈의 심리학, 5강 동기 부여의 비밀

5강, 동기 부여의 비밀 다섯 번째 강의이자 마지막 시간인 오늘의 주제는 돈과 동기 부여입니다. 일반적으로 동기부여라 하면, 제 경우에는 극단적인 얘기를 먼저 합니다. 예를 들어 마라톤 같은 것입니다. 마라톤을 해봤거나 계획 중인 분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전 해본 적도 없고, 그럴 계획도 없습니다. 대신 관찰한 적은 있습니다. 전 사회과학자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비밀 하나 알려드릴까요? 마라토너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머릿속에 떠올려보면 마라톤 하며 웃는 사람들이 없습니다. 아마 외계인이 마라톤 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그들을 범죄자라고 생각할 수도 모르겠습니다. 무슨 큰 잘못을 해서 사회가 내린 끔찍한 벌을 받고 있는 사람이라고요. 지루한 마라톤보단 고양이 관찰 동영상이 훨씬 재미있습니다. 마라톤..

댄 애리얼리 - 돈의 심리학, 4강 관계의 가치

4강, 관계의 가치 오늘은 돈과 사회 규범에 관해서 얘기하겠습니다. 돈과 사회 규범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데이트를 예시로 상상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미혼 남성입니다. 데이트를 하면서 밥 값과 술 값을 내고, 아름다운 여성을 집에 데려다주는 길입니다. 집 앞에 도착해 작별의 키스를 할 시간입니다. 그런데 바로 직전에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 나 너랑 데이트하면서 14만 원 썼어." 여자친구가 어떻게 반응할까요? 이는 안 봐도 뻔하니 절대 실험해보지 마십시오. 생각해 보겠습니다. 왜 이 상황에서 돈을 언급하는 것이 부정적으로 느껴질까요? 돈을 언급하게 되면 바로 관계의 성격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데이트는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며 장기적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의 방정식에 ..

댄 애리얼리 - 돈의 심리학, 3강 지불의 고통

3강, 지불의 고통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세요. 우리는 조금 비싼 식당에 갔습니다. 식사를 모두 마치고 현금을 냈습니다. 다음 식사에서는 신용 카드로 계산했습니다. 이 둘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이 두 식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금을 낼 때 훨씬 더 기분이 나빠합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다음 예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제가 웨이터이고, 음식점에 사람들은 숟가락질 100번에 100달러를 내야 한다고 가정하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이니 할인을 해주겠다.'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숟가락질 1번에 1달러가 아닌 50센트로 지불하게 됩니다. 또 100번의 숟가락질 몫을 다 돈을 청구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단지 여러분이 숟가락질하는 만큼만 청구할 것입니..

댄 애리얼리 - 돈의 심리학, 2강 감정의 가격

2강, 감정의 가격 오늘은 돈과 감정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돈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돈이란 인지적이고, 이성적입니다. 우리는 돈과 관련된 일은 신중히 처리하지만, 돈에 관해 생각할 때에는 생각보다 많은 부분 감정이 영향을 끼칩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설명해 보겠습니다. 질문 하나 하겠습니다. 사과와 초콜릿 중 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둘을 비교하면 초콜릿보다 사과가 건강에 좋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먼 미래에 무엇을 고를지 물어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후입니다. 여러분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먼 미래라면 사과를 고릅니다. 초콜릿 대신 건강에 좋은 사과를 택하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년 후가 아니라면 어떨까요? 지금으로부터 한 달 후라면 한 달 뒤라고 해도 사..

댄 애리얼리 - 돈의 심리학, 1강 돈의 함정

1강, 돈의 함정 우리는 살면서 '그때 조금 더 다르게 행동했으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좋을 걸 먹을걸, 잠을 더 잘걸, 일을 미루지 말 것, 돈을 더 모을걸'과 등과 같은 생각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하던, 지금 현재와 되고 싶은 모습 사이에는 큰 격차가 존재합니다. 행동경제학*은 이 격차를 연구합니다. 격차를 좁힐 방법을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되고 싶은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본격적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제는 돈의 심리학입니다. * 행동경제학 = 현재와 되고 싶은 것 사이 격차를 줄이는 방법 연구 여러분에게 질문을 하나 하겠습니다. '돈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돈을 사용합니다. 그러니 돈에 대해서는 전문가라고 봐도 되겠습니다. 이는 그럴 수도 ..

주디스 버틀러 - 젠더, 5강 어떻게 살 것인가?

5강,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까지 저의 강의에서 함께 논의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물학적 성, 섹스와 사회적 성 젠더에 구분을 다루었습니다. 또한 젠더 개념을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젠더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갖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젠더가 외부에서 온 개념이다. 라던가, 기존의 삶을 파괴할지도 모른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첫번째 강의는 페미니스트의 주장에 기반했습니다. 생물학적 성별 지정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어떤 방식으로 사랑할지, 직업이나, 임신과 관련하여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를 예측하거나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였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젠더라는 단어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외래어라는 것이였습니다. 이는 영어 단어이며 다양한 ..

주디스 버틀러 - 젠더, 4강 논쟁의 중심

4강, 논쟁의 중심 젠더가 가지는 의미는 각각 다릅니다. 학문과 페미니스트, 퀴어, 트렌스 젠더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젠더, 혹은 젠더라는 용어가 일상 언어로 자리 잡는 것을 거부하거나 용어 자체에 경악하는 사람들이 쓰는 젠더의 의미가 다릅니다. 실제로 우리는 젠더의 개념이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논의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폴란드, 터키, 세르비아에서는 젠더의 관한 치열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젠더가 성에 대한 청교도적 탄압을 나타낸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의 성은 성적 취향을 의미합니다. 젠더라는 용어가 한 때는 페미니스트와 퀴어 이론을 의미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언어로 퍼져가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젠더는 싸워야 하는 망령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젠더..

주디스 버틀러 - 젠더, 3강 언어의 장벽

3강, 언어의 장벽 먼저 다시 시몬 드 보부아르의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는 20세기 주요 페미니스트 철학자입니다. ≪제2의 성≫이라는 책을 쓴 프랑스 저술가이기도 합니다. 1949년에 발간된 그 책에서 보부아르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가 고려하지 않은 한 가지 가능성은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입니다. 이미 말했듯 그들의 존재는 성별의 지정에 균열을 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단어와 새로운 범주를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경험하는 삶에 더 부합하는 단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남녀라는 기존의 범주에 새로운 개념인 젠더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 추가된 젠더가 권리를 주장..

주디스 버틀러 - 젠더, 2강 선택이 아닌 현실

2강, 선택이 아닌 현실 몇몇 사람들은 페미니스트가 생물학적 차이를 부정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생물학 및 과학자에 종사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질문을 합니다. '여성은 생식 능력에 따라 정의되는 것일까?,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은 아이가 있는 여성보다 덜 여성스러운 것일까?' 만약 출산이라는 행위가 여성의 선택이라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것입니다. 어떤 여성은 아이를 낳기로, 어떤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한 것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경우 모두 똑같은 여성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은 자유를 사회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여성의 대한 기대가 강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커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입니다. 그런 기대는 ..

주디스 버틀러 - 젠더, 1강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1강,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내레이션 > 어떤 사람은 이름만으로도 우리를 긴장시킵니다. 30년 전, 세계 철학사의 파격적으로 등장한 트러블 메이커, 그렇지만 짐작과는 다를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강연이니까요. 오늘 주제는 젠더입니다. 젠더라는 단어. 이는 무엇을 나타낼까요?, 젠더란 무슨 뜻일까요?, 한국어로 젠더라는 단어를 번역이나 할 수 있을까요?, 젠더란 한 사람의 생물학적 성별과 같은 말일까요?, 아니면 사회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다른 방식일까요? 우리는 젠더라는 말을 떠올릴 때 이 단어가 본디 영어 단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어 외의 언어에서도 이제 막 많이 나타나기 시작한 단어입니다. 또한 젠더는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해 온 단어이기도 합니다. 학계의 젠더 이론가들과 철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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