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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나이 - 누가 리더인가?, 1강 리더를 찾는 법

셩잇님 2023. 5. 1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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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리더를 찾는 법

주제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또 좋은 리더와 나쁜 리더를 나누는 기준은 무엇인가?

 

i) '리더'는 과연 중요한 존재인가?

리더가 교체 된다면 과연 무엇이 달라질까? 사실 조직의 성공과 실패가 리더에게 달려 있지는 않다. 이를 리더십 귀인 오류 (Ledership attribution error) 라고 한다. 

 

예를 들어 회사가 수익을 올린다면 이는 과연 CEO 덕분인가? 또 다른 예를 들면 국가가 성장한다면 마찬가지로 이는 대통령 덕분인가? 국가가 성장한다면 이는 전 대통령의 정책이 오늘날에서야 효과를 보는 것 일수도 있다. 따라서 조직의 성공이 과연 리더에게 공이 있다는 생각이 과연 맞는 것일까?

 

이와 관련되어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연구가 있다. 'CEO의 교체가 회사 실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주가 혹은 수익이 오르는가? 아니면 내리는가?' 업계마다 상이하지만 CEO의 중요성은 10~15%이다. 즉, 리더 덕분에 회사 혹은 실적이 좋아졌다고 얘기하는 것은 말하기 힘든 수치이다. 이는 리더가 변경되어도 결과값은 유사하다. 또한 리더십이 모든 걸 좌우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고로 국제 사회에서 리더를 살펴볼 때 해야하는 것은 '개인의 특성과 주변 맥락을 살펴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예시로 윈스턴 처칠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에 총리 였지만, 세계 대전 종료 이후 처칠은 총리에서 탈락했다. 그렇다면 왜 윈스턴 처칠은 총리에서 탈락했을까?,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과 연합군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리더를 원했다. 이 때에 윈스턴 처칠은 영국 국민에게 훌륭한 연설과 함께 등장했으며 이로 인해 윈스턴 처칠이 총리로 당선이 되었다. 그렇지만 전쟁 승리 이후, 영국 국민들은 공공 의료와 사회보장 등 복지에 힘써줄 새로운 리더가 필요했기 때문에 윈스턴 처칠이 탈락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변한건 윈스턴 처칠이 아닌, 환경이라는 것이다.

 

리더 = 개인의 특성(=처칠이라는 인물)과 맥락(=전쟁 전/후)을 함께 봐야한다. 맥락에 따라 팔로워(=영국 국민)이 원하는 것이 달라진다. 위의 예시와 하버드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는 사실 누가 위대한 리더인지 사실은 잘 모르며, CEO의 중요성은 우리의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대기업의 CEO 누가, 어떤 실적을 내는가?'를 살펴본다고 가정 했을 때, 만약 'CEO가 간디, 혹은 마틴 루터 킹이 대기업의 CEO가 된다면 그들은 과연 훌륭한 리더가 됐을까?'를 생각해보면 된다. 결론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그들은 대기업을 이끄는 CEO의 역할보다는 사회 운동을 일으키는 이끄는 리더이다. 아울러 하버드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간디와 마틴 루터킹이 CEO가 되어 이끌어도 그들의 영향력은 10~15% 일 것이다. 따라서 리더십을 볼 때에는 3가지의 요소가 필요하다.

 

ii) 리더십의 3요소 및 유형

리더십의 3가지 요소

1. 리더 개인의 특성

2. 팔로워

3. 맥락

맥락에 따라 팔로워가 원하는 것이 시시각각 변한다. 또한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리더십 유형을 만들려고 한다.

 

리더십의 유형은 아래와 같다.

변혁적 리더 : 커다란 변화를 만들어내는 리더. 이는 곧 맥락에 영향을 주고, 주어진 맥락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맥락 자체를 바꿔버린다.

거래적 리더 : 주어진 맥락 안에서 최선을 다한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변혁적 리더는 날씨를 바꿀 방법을 고민한다면, 거래적 리더는 날씨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고민한다. 즉, 변혁적 리더는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기보다 변화시키려고 하는 노력하는 리더이다.

 

여기서 또 하나의 흥미로운 의문점은 '리더십에서 유전자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이다.

대게 많은 사람들이 빅맨 리더십 이론이라는 것을 믿는다.

빅맨 리더십 이론이란? 무리 중에서 덩치가 크고 카리스마가 있는 사람이 리더라는 이론이다. 이는 영장류의 특성에서 비롯된 이론이다.

 

인간과 침팬지는 유전자가 99% 동일하다. 침팬지의 무리를 살펴보면 가장 크고 강한 우두머리 수컷을 중심으로 집단이 형성된다. 따라서 빅맨 이론에 의하면 인간도 침팬지처럼 덩치 큰 리더를 선택한다.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리더라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침팬지와 유사하지만 다른 예를 찾아보면, 콩고에는 보노보라는 침팬지가 있는데 해당 침팬지는 수컷이 우두머리가 되는 것이 아닌 암컷이 우두머리가 되는 유일한 모계 사회이다. 따라서 성별과 관련된 유전적 특징만으로는 리더의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다.

 

유전자와 관련해 또 다른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는데,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한 결과이다.

일란성 쌍둥이는 유전자의 절반을 공유하지만, 유전자 구조만으로는 리더십 능력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이 1/3이상 되지 않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알 수 있듯이 리더십 유전자라는건 존재하지 않는다. 아울러 우두머리 수컷, 빅맨 이론처럼 덩치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잘못된 사고방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덩치가 큰 남자들이 CEO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단지 그들이 CEO 처럼 생긴 외모 때문일까? 그렇지 않으면 덩치가 크기 때문일까? 아니면 이와 반대로 덩치가 크기 때문에 성공한 CEO가 되는 걸까?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비지니스 리더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보면 키가 큰 CEO일 수록 더 많은 돈을 받는다. 신체적 키가 성공과 소득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경우 키가 2.5cm 클수록 연봉이 약 790$ 상승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해당 조사 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전 21세기 주요 리더들을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스탈린과 덩샤오핑은 5피트(=1.5M)를 조금 넘었다. 보다 더 먼 과거로 돌아가면 19세기에는 나폴레옹을 들 수 있다. 따라서 빅맨 이론으로 리더십을 설명한다는 것은 이는 리더십이란 개념을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여성의 역할에 의문이 발생하게 된다. 빅맨 리더십 이론이 맞다고 가정한다면 여성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20세기 전 세계 국가의 리더 중 여성의 수는 전체 리더 중 여성의 비율은 고작 1%밖에 되지 않는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수는 남성 리더의 딸이나, 아내인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보면 남성의 비해 여성에게 리더 자질이 없다고 주장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문화적인 이유로 인해 우리가 여성의 능력을 이해하지 못해 기회를 주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몇몇 학자들은 오늘날은 과거의 수직적이고 위계적인 리더십이 왕처럼 군림하던 수직적 리더십에서 지금은 원형의 중앙에서 관리하는 수평적 네트워크 리더십으로 변경되고 있다고 한다. 리더는 산 꼭대기 왕이 아니라 원의 중심이여야 한다는 말이다. 이 부분에서는 여성은 남성보다 뛰어난 영향을 끼친다. 만약 이 것이 사실이라면 오늘날은 빅맨 리더십이 아닌 빅 우먼 리더십으로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또한 하나의 고정관념을 다른 고정관념으로 바꾸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리더십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네트워크가 조금 더 중요해지는 세상에서 남성은 여성처럼 행동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며 또한 아직까지는 위계질서가 중요시 여기는 세상이기 때문에 여성은 보다 남성처럼 행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결론은 고정관념에 주의하라. 라는 것이다. 사람들의 단순한 유형화에 현혹되지 말고, 앞에서 언급한 세 가지 요소를 훨씬 더 집중해서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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