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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소통 능력 2

<개발자는 보통 말이 안통한다?>

가끔 일을 하다보면 "상헌님은 개발자인데 말이 잘 통하는 것 같아요" 라는 말을 듣습니다. 칭찬은 아주 감사하지만 사실 "개발자는 보통 말이 안통한다"라는 기저가 깔려있는 말입니다. 주위에 보면 그래도 일은 어떻게든 해내야 하기에, 좀 더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개발용어를 익히거나 심지어 개발을 배워보는 타 직군분들도 계십니다. 개발자는 대체 왜 보통 말이 안통할까요? 그 이유로 개발자나 공대생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언급될 때가 많은데, 저는 그것보다는 "나만 가지고 있는 지식과 컨텍스트를 바탕으로 설명" 해야하는 빈도가 잦고, 그것은 사람에 관계없이 원래 어렵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테면 기획자도 본인의 머리속에만 완성된 논리나 철학을 바탕으로 다른 직군을 설득해야 할 때가 있고 당연히 어려..

공부/자기계발 2022.12.22

같이 일하고 싶어지는 동료 개발자의 말말말

얼마 전 2분기 동료평가를 했습니다. 평가를 하다보니,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힘이 되어주던 동료들의 말 한마디가 잊혀지지 않고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 말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1. 버그가 슬픈 일인가요? 테스트 버전을 출시하고 테스트를 막 시작했을 때였어요. 저희 프로덕트는 숫자가 딱 맞아야하는데 숫자가 하나도 맞지 않았어요. 아무리 테스트 버전이라지만 맞는게 거의 없다시피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너무 슬프네요 라는 말이 나와버렸어요. 그때 동료 한 분이 ‘이게 슬픈일인가요?’ 라고 물어보시는데 그때 정신이 확 들었어요. 수정할 부분을 발견했다면, 원인을 찾고 고치면 되는거지 전혀 슬퍼할 일이 아니었던 거였죠. 더군다나 운영 환경도 아니고 테스트 환경이었는데 말이죠. 그렇게 마음을 고쳐 먹으니 훨씬 즐거..

공부/자기계발 202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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