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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성 5

주디스 버틀러 - 젠더, 5강 어떻게 살 것인가?

5강, 어떻게 살 것인가? 지금까지 저의 강의에서 함께 논의한 내용을 다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물학적 성, 섹스와 사회적 성 젠더에 구분을 다루었습니다. 또한 젠더 개념을 잘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젠더에 대해 일부 사람들이 갖는 불안감과 두려움에 관해서도 얘기했습니다. 젠더가 외부에서 온 개념이다. 라던가, 기존의 삶을 파괴할지도 모른다. 라는 것이였습니다. 첫번째 강의는 페미니스트의 주장에 기반했습니다. 생물학적 성별 지정이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어떤 방식으로 사랑할지, 직업이나, 임신과 관련하여 어떠한 선택을 내릴지를 예측하거나 통제해서는 안된다는 얘기였습니다. 두번째 강의는 젠더라는 단어가 대부분의 나라에서 외래어라는 것이였습니다. 이는 영어 단어이며 다양한 ..

주디스 버틀러 - 젠더, 4강 논쟁의 중심

4강, 논쟁의 중심 젠더가 가지는 의미는 각각 다릅니다. 학문과 페미니스트, 퀴어, 트렌스 젠더 영역에서 널리 사용되는 젠더, 혹은 젠더라는 용어가 일상 언어로 자리 잡는 것을 거부하거나 용어 자체에 경악하는 사람들이 쓰는 젠더의 의미가 다릅니다. 실제로 우리는 젠더의 개념이 국제적으로 치열하게 논의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폴란드, 터키, 세르비아에서는 젠더의 관한 치열한 논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젠더가 성에 대한 청교도적 탄압을 나타낸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이 때의 성은 성적 취향을 의미합니다. 젠더라는 용어가 한 때는 페미니스트와 퀴어 이론을 의미했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많은 언어로 퍼져가는 과정에서 그 의미가 급격히 변하고 있습니다. 젠더는 싸워야 하는 망령같은 존재가 되었습니다. 젠더..

주디스 버틀러 - 젠더, 3강 언어의 장벽

3강, 언어의 장벽 먼저 다시 시몬 드 보부아르의 관한 이야기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그녀는 수많은 사람의 추앙을 받는 20세기 주요 페미니스트 철학자입니다. ≪제2의 성≫이라는 책을 쓴 프랑스 저술가이기도 합니다. 1949년에 발간된 그 책에서 보부아르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자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몬 드 보부아르가 고려하지 않은 한 가지 가능성은 트랜스젠더의 정체성입니다. 이미 말했듯 그들의 존재는 성별의 지정에 균열을 냅니다. 왜냐하면 기존에 없던 새로운 단어와 새로운 범주를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그들이 경험하는 삶에 더 부합하는 단어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우리는 남녀라는 기존의 범주에 새로운 개념인 젠더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물론 새로 추가된 젠더가 권리를 주장..

주디스 버틀러 - 젠더, 2강 선택이 아닌 현실

2강, 선택이 아닌 현실 몇몇 사람들은 페미니스트가 생물학적 차이를 부정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생물학 및 과학자에 종사하는 페미니스트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이러한 질문을 합니다. '여성은 생식 능력에 따라 정의되는 것일까?, 아이를 낳지 않는 여성은 아이가 있는 여성보다 덜 여성스러운 것일까?' 만약 출산이라는 행위가 여성의 선택이라면 우리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면 이러한 것입니다. 어떤 여성은 아이를 낳기로, 어떤 여성은 아이를 낳지 않기로 선택한 것과 같이 볼 수 있습니다. 이 두 경우 모두 똑같은 여성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그들은 자유를 사회에 표현할 수 있습니다. 우리 중 일부는 여성의 대한 기대가 강한 사회에 살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는 커서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기대입니다. 그런 기대는 ..

주디스 버틀러 - 젠더, 1강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1강,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내레이션 > 어떤 사람은 이름만으로도 우리를 긴장시킵니다. 30년 전, 세계 철학사의 파격적으로 등장한 트러블 메이커, 그렇지만 짐작과는 다를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 모두를 위한 강연이니까요. 오늘 주제는 젠더입니다. 젠더라는 단어. 이는 무엇을 나타낼까요?, 젠더란 무슨 뜻일까요?, 한국어로 젠더라는 단어를 번역이나 할 수 있을까요?, 젠더란 한 사람의 생물학적 성별과 같은 말일까요?, 아니면 사회적 정체성을 이해하는 다른 방식일까요? 우리는 젠더라는 말을 떠올릴 때 이 단어가 본디 영어 단어라는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어 외의 언어에서도 이제 막 많이 나타나기 시작한 단어입니다. 또한 젠더는 광범위한 논쟁을 촉발해 온 단어이기도 합니다. 학계의 젠더 이론가들과 철학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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