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잘된 인간은 탓하지 않는다

셩잇님 2023. 6. 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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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선택의 상황을 마주한다. 사실 현명한 선택, 잘못된 선택, 훌륭한 선택, 나쁜 선택, 용감한 선택, 비굴한 선택 등 이런 여러 선택의 점들을 하나의 선으로 이은 것이 우리네 인생이다. 그래도 선택하는 일이 쉽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이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살아온 시간만큼 후회할 일도 많아진다는 것을 뜻한다. 하지만 '그 당시에 나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만약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같은 과거에 대한 푸념과 변명은 자신을 더 무기력한 삶으로 빠뜨릴 뿐이다. 모두가 잘 알다시피 인생에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부분이 더 많다. 어차피 인생은 늘 성가신 문제투성이이다.

 번아웃에 빠지지 않는 방법, 혹시 빠지더라도 쉽게 빠져나올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은 결국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삶을 감당하기 힘들더라도 연약한 태도를 보이지 말라고 한다. 사실 인생살이는 견뎌 내기 힘들 만큼 우리에게 가혹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사랑하는 것이다. 진정한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듯이 삶에 대한 사랑도 마찬가지이다. 삶이 아무리 분완전할지라도, 우리는 그 불완전함마저 사랑해야 한다. 그래서 니체는 "우리의 결함은 이상을 바라보게 되는 눈이다."라고 말한 것이다. 삶을 사랑하는 능력을 스스로 회복하라.

 

- 장재형, <마흔에 읽는 니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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