셩잇님의 잡동사니

몇 년 지난 일입니다. 회사 CTO님이 판교에서 개발자를 구하는 창업자를 만나고 와서 했던 질문이 꽤 인상 깊게 남았습니다. 그는 “코딩 실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가 통하는 동시에 일도 믿고 맡길 수 있는 개발자가 한국에 몇 명이나 있을 것 같냐”고 내게 물었습니다. ‘누구와의 대화’가 통해야 하는 지는 불분명했지만, 제 추측으로는 창업자를 만나고 온 직후이니 고용주가 개발자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들이 그 대상일 듯했습니다. 생각해 본 일이 없어서 대답을 망설이자 그가 먼저 숫자를 제시했습니다. 충격적으로 적은 숫자였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에 의사소통이 능통한 개발자가 그렇게 부족할까요? 돌아보면 저 역시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은 오래되지 않은 듯도 합니다. 개발자에게 의사소통 능력이 역량의 전부..

나는 협업을 잘 하고 있는가에 대한 고찰 회사에서 기획자분이 저에게 선을 넘은 말을 하는 발생했습니다. 당시에는 참고 넘겼지만 되새길수록 화가 나 기획자의 입장과 나의 입장을 글로 써 정리했다 지웠다 하며 감정을 삭혔는데 갑작스러운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분명 기획자가 저에게 감정이 상했던 부분이 있으니 저런 태도를 보이는 걸텐데, 저는 정말 기억이 나지 않았거든요. 즉, 제가 무심코 행동하고 말했던 부분이 상대에겐 불쾌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커리어리에서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아직 진행중인 투표지만, 어느 정도 1위는 확정이 된 것 같습니다. 그 1위가 제 예상과 달라 참 놀랐습니다. 투표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기획자 입장에서 가장 같이 일하기 싫은 개발자 1. 논리적으로 ..